자동차 보험은 대부분 1년에 한 번 가입하고, 그 이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막 운전을 시작한 초보 운전자라면 보험 용어부터 특약 구성까지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문제는 자동차 보험이 사고가 났을 때만 그 진짜 가치가 드러난다는 점입니다.
가입할 때는 별것 아니라고 넘겼던 특약 하나 때문에,사고 후 수백만 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보 운전자들이 자동차 보험 가입 시 자주 놓치지만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 특약 3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보험료보다 중요한 핵심 보장,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형사적 책임까지 대비하는 「법률비용 지원 특약」
많은 분이 자동차 보험은 사고가 나면 상대방 차량 수리비나 치료비를 보장해 주는, 즉 민사적 책임만 해결하면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 등 12대 중과실 사고의 경우 운전자는 형사적 책임까지 지게 됩니다.
이때 발생하는 합의금, 벌금, 변호사 선임 비용을 대비해 주는 것이 바로 법률비용 지원 특약입니다.
왜 초보 운전자에게 필수일까요?
운전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초보 운전자는 신호 판단 실수나 차선 변경 미숙 등으로 본의 아니게 중과실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다음과 같은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피해자와의 형사 합의금 지원
- 벌금 보장: 법원 확정 판결로 부과된 벌금을 한도 내 실비 보상
- 변호사 선임 비용: 구속 또는 공소 제기 시 변호사 비용 지원
연 3~5천 원 수준의 저렴한 보험료로 수천만 원에 이를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대비할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특약입니다.
운전자 보험이 없다면 반드시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나를 지켜주는 최후의 안전장치 「무보험차 상해」
사고는 나만 조심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사고를 낸 상대방 차량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거나, 뺑소니 사고라면 보상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합니다.
무보험차 상해 특약은 이런 경우 내가 가입한 보험사가 먼저 치료비와 보상금을 지급해 주는 제도입니다.
이후 보험사가 상대방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게 됩니다.
사고 경험이 적은 초보 운전자는 사고 발생 시 상대방 보험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 특약이 있다면 그런 걱정 없이 치료와 회복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대인배상 I·II |
무보험차 상해 |
| 보상 주체 |
상대방 보험사 |
내 보험사 |
| 적용 상황 |
상대방 보험 가입 시 |
무보험·뺑소니 사고 |
| 초보 체감 위험 |
낮음 |
매우 높음 |
3. 장거리 운전 시 꼭 필요한 「견인 거리 확대 특약」
자동차 보험의 긴급출동 서비스에는 기본적으로 견인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지만, 기본 견인 거리는 보통 10km 내외에 불과합니다.
고속도로나 낯선 지역에서 차량이 고장 났을 경우, 집 근처 단골 정비소까지 이동하려면 10km를 초과하는 순간부터 km당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견인 거리 확대 특약을 선택하면 보통 최대 60km까지 무료 견인이 가능해 장거리 운전이나 여행 계획이 있는 초보 운전자라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특약입니다.
지금까지 초보 운전자가 자동차 보험 가입 시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 특약 3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자동차 보험료 비교 시 가격만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부터 나를 지켜줄 수 있는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법률비용 지원 특약, 무보험차 상해, 견인 거리 확대 특약은 보험료 대비 심리적·경제적 안정감이 매우 큰 항목입니다.
꼼꼼히 비교하고 현명하게 가입하셔서 언제나 안전하고 자신 있는 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